생태

질경이가 살아가는 곳

대효0617 2012. 7. 8. 18:44

 

 

 

위의 사진은 칼봉산 임도에서 찍었다. 다른 풀들은 하나도 볼 수 없고, 햇볕이 강하게 쬐는 곳이다. 질경이는 사람이나 우마차의 통행이 잦은 곳에서도 죽지 않고 잘 자란다하여  車前草라고도 부르며 강한 생명력을 가진 풀로 이야기한다. 사진에서처럼 다른 풀은  하나도 구경할 수 없고 토양은 자갈밭으로 척박하며, 수분도 부족하고,  그늘도 전혀 없는 곳에서 버티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질경이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질경이는 다른 식물들이 살 수 없는  이러한 곳을 자신이 생존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택한 것이다. 실제로 다른 풀들이 무성한 곳에서는 질경이는 생존하지 못한다. 어떻게보면  종간 생존경쟁에서는 가장 나약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질경이는 생존경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식물들은 생존하지 못하는 극악한 생존 조건을 택하였다. 다른 종들들과의 경쟁에서는 열패자였지만  역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생존 조건에서는 가장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특이한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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