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사이트
https://blog.naver.com/vjoc1428/221261644581?trackingCode=rss
https://wheatbar.tistory.com/15684845
사진 : 2024.05.01. 안면도
소가 먹는 보리를 총체(總體, Whole crop)보리라고 하는데 땅 위의 보리 줄기 전체를 베어서 랩(rap)비닐로 감아놓으면 배추가 김치로 되듯이 발효되어 소가 먹는 담근먹이가 된다. 보리가 익기 전에 알곡과 줄기를 몽땅 베어서 조사료로 쓰기 때문에 수확량이 엄청 많아진다. 보리재배 농민은 일반 보리에 비하여 10~15일 일찍 보리를 베어낼 수 있고 보릿짚이 안 남으니 그만큼 수월하게 벼농사를 지을 수 있다
보리는 까락이 있다. 까락은 광합성 능력이 탁월해서 길수록 알곡이 크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맥주보리의 까락이 제일 길고 쌀보리의 까락이 제일 작다. 까락은 보리에 대한 껄끄러운 추억을 남게 하였는데 이것은 소가 먹기에는 바늘 같은 존재가 된다. 까락은 생김새에 따라 거친망, 매끈망, 무망, 삼차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거친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리의 까락이다. 매끈망은 까락에 까칠까칠한 톱니가 없어 매끈하게 만져지는 느낌의 까락을 지칭한다. 무망은 일반 보리밭에서 가끔 볼수 있는데 까락이 아예 없는 보리로서 알갱이가 작아 수량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삼차망이란 까락이 없어지고 삼지창 모양의 작은 흔적만 남은 까락을 말한다. 삼차망은 무망에 비하여 까락모양의 흔적이 있으므로 광합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면서 부드러워 소가 먹기에 좋게 개량된 것이다.
총체보리는 소에 좋은 영양성분을 개량하고 대형 농기계 작업에 알맞은 농업특성을 고려하여 전용품종을 육성하였다. 선우보리, 영양보리는 거친망으로 가장 많이 보급되어 축산농가의 호평을 받았고, 매끈망으로 우호보리, 삼차망으로는 유연보리가 육성되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까락이 뭉뚱한 삼지창처럼 변형된 삼차망 보리는 소가 먹기에 좋은 특성으로 개량된 것이다. 앞으로 소가 먹는 삼차망 보리가 많이 재배되면 새로운 개념의 보리밭을 보게 될 것이다.
설명 출처
https://wheatbar.tistory.com/15684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