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꽃 소식
올겨울은 유난히도 추웠기에 꽃 소식이 늦는듯하다. 호평동 쪽으로 올라가는 쪽에서는 꽃을 전혀 보지 못하였다. 오남 저수지로 내려오는 계곡은 언제 완전히 녹을지 모르는 얼음이 두껍다. 오늘은 허탕쳤구나 생각하면서 내려오다가 산기슭에 이르러서야 꽃을 만났다. 몇 명의 꾼들이 벌써 사진기를 들이대고 있다. 1. 너도바람꽃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는 봄의 전령사, 네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장하구나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는 벌써 시들아가고 있다. 2. 앉은부채 앉은 부채는 이제서야 올라오고 있다. 충분히 벌어지지 않아 안의꽃이 보이지 않는다. 좀 기다려야 꽃을 볼 것이다. 3. 는쟁이냉이 꽃은 아마 2주 정도 있어야 피겠지. 는쟁이냉이 잎은 아주 맛있다. 군침이 돈다. 4. 애기괭이눈 아마 애기괭이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