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구별하기

목련, 백목련 심층 비교

대효0617 2010. 4. 25. 11:10

 

목련과 목련의 정밀한 비교를 위해 다시 목련과 백목련을 관찰해본다.

참조: 목련과 백목련 http://blog.daum.net/daehyo/7808130

목련 열매 http://blog.daum.net/daehyo/7807623


(본 블로거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용어의 선택과 관찰 후 내린 결론에 잘못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하 설명은 외국 사이트를 참고하여  수정 또는 보충하였습니다.(2010.5.4)

 

A. 꽃봉오리 비교

1. 목련

 

 

 

 

털 외투는 벗어 던지고 얇은  갈색 속옷을 한 벌 걸치고 있다.

 

꽃 바로 밑의 잎은 1-2장이 아니라 여러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위의 사진은 목련의 꽃눈은 꽃과 잎을 함께 포함한  혼아임를 보여준다.  

 

 

 

 

 

 

 

 역시 목련의 꽃눈이 혼아임을 보여준다.

  

 

 

 

2.  백목련

 

 

목련은 꽃봉오리와 잎이 동시에 오고 있지만 백목련은 꽃봉오리가 먼저 올라오고 잎은 훨씬 늦게 핀다. 

 

 

 

위의 두 사진에서 잎눈은 겨울눈의 두터운 털외투 밖에 있는 것으로 보아  백목련은 혼아인 목련과 달리  그냥 꽃눈(화아)으로 추정된다.   꽃봉오리가 걸치고 있는 겨울 옷은 목련처럼 두터운 솜털 외투와 얇은 갈색의 내의 두 벌이다.

 

 

 

목련과 달리 잎은 꽃이 거의 져갈 무렵에야 피어난다.  

 

 

 

 

 

B. 꽃의 내부구조 비교(꽃잎, 꽃받침 제거)

 

1.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

 

 왼쪽이 목련, 오른쪽이 백목련

 

 왼쪽이 백목련, 오른쪽이 목련

 

2. 목련

 

수술은 세로 축에 홍색 줄이 선명하다. 

 

 

본 블로거는 식물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  아래에 쓰는 용어가  제대로 된 것인지 모르겠다. 가운데   녹색의 긴 원통 막대에는  끝이 갈고리처럼 구부러진 짧은 흰끈 모양의 물체(암술머리)가 매우 많이 붙어 있다. 그리고 수술의 안쪽에는  담홍색 선이 보이지 않는다.

 

 

 

아래는 꽃이 완전히 지고 난 후 어느 정도 열매가 성숙해갈  때의 모습

 

 

 

 3. 백목련

 

 

수술의 기부는 짙은 홍자색이나 목련과는 달리 수술의 세로 축의 담홍색 선이 흐릿하다.   

 

 

 

수술의 세로 축 담홍색 선이 좀 짙어져 있다. 녹색의 원통형 막대에 붙아 있는 암술머리는 목련과는 달리 길다. 끝은 조금 구부러지기도 하나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대체로 직립하여  녹색의 원통형 막대에 밀착한다.

 

 

수술의  안쪽 기부도 역시 홍자색이다.

 

 

 

꽃이 거의 질 무렵이면 수술의 상단부는 마른 짚 모양이 되며 하단부인 기부는 짙은 홍자색 열매 모양이 된다

 

 

아래는 백목련의 암술, 수술의 발전 과정을 본다.

 

 수술의 윗부분, 암술의 윗부분이 말라가고 있다.

 

수술의 기부도 말라버렸다. 또한 수술이 기부까지 포함하여 떨어져 나간 흔적이 보인다. 암술은 암술머리 부분이 말라버리고 심피 부분만이 남았다. 이것이 골돌이 된다.

 

아래는 꽃이 완전히 지고 열매가 어느 정도 성숙해갈 때의 모습

 

 

 

 

C. 꽃의 내부 구조 설명(설명은 외국 사이트 http://www.cas.vanderbilt.edu/bioimages/pages/pollination.htm

http://www.backyardnature.net/fl_magno.htm 와 본 블로거의 질문에 대한 박상진 박사님의 답변에 근거하였음)  

목련속은 가장 원시적인 피자식물(Amborellla trichopoda Baill 로 추정)은 아니지만 매우 원시적인 피자식물 군 중의 하나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보는 보통 꽃들과는 다른 구조를 하고 있다.

 

1) 수술은 흰색의 띠 모양으로 녹색의 원통막대 (화탁 receptacle)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목련은 담홍색 선이 세로축으로 나있고 백목련은 기부가 담홍색으로 물들어 있다. 이 담홍색의 기능과 역활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설명을 찾을 수 없다). 이 수술에 대해서는 한 사이트는  'stamen(수술)', 다른 한 사이트는 'anther(꽃밥)'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어디에서도 '수술대(화사;filament)'라는 용어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목련꽃속의 수술은 꽃밥과 수술대(화사)가 분화되지 않은 형태라고 추리할 수 있을 것이다.

2)  암술(pistil)은 녹색의 원통막대(화탁 receptacle)에 붙어 있다. 그 중  흰색의 끈처럼 보이는 것이 암술머리(stigma)이다. 이 암술머리는 하나 하나가  녹색의 원통막대에 붙어 있는 낱개의 심피[(carpel)- 흰 암술머리의 기부로 녹색의 약간 길쭉한 열매 모양]에 연결되어 있으며 그 밑에 흰색의 자방(ovule)이 있다.(아래 외국 사이트에서 인용한 사진 참조) 따라서 자방은  겉에서 보이지 않는다. 암술에 대한 기술에서도 암술대(화주 style)에 대한 설명은 보이지 않는다. 암술(pistill) 역시 암술대와 암술머리가 분화되지 않은 형태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낱개의 심피는 나중에 낱개의 골돌로 된다. 목련속 역시 집합과(aggregate fruit)이며  이생심피(apocarp)이다.

3) 목련꽃속의 꽃가루받이

목련꽃속은 벌보다 먼저 지구에 등장하였다. 따라서 목련꽃속의 꽃가루받이는 벌이 아닌 다른 곤충(딱정벌레로 본다)의 도움을 받았다. 딱정벌레 같은 곤충이 꽃의 맨 아래, 수술의 기부에 있는 꿀샘에 접근하였다가 꽃가루를 묻히고 나옴으로써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시진 출처: http://www.backyardnature.net/fl_magno.htm )

  

D. 결론 (<목련과 백목련 비교>에 추가함)

 

목련

백목련

겨울꽃눈

잎과 꽃이 함께 들어 있는 혼아로 추정

잎눈과 꽃눈은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꽃의 개화와

잎의 펼쳐짐

꽃봉오리가 나오면서 겨울눈에 함께 들어 있던 잎도 거의 동시에 펼쳐짐

꽃이 질 무렵에야 잎이 펼쳐짐

수술(다수)

세로축에 담홍색 선이 뚜렷함

세로축의 담홍색 선은 흐릿하나 수술의 기부가 짙은 홍자색임.

암술머리

흰색으로 짧으며 끝이 갈고리처럼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음. 기부는 녹색의 심피(화탁 겉에 융기한 부분)와 연결되어 있음.

흰색으로 길다. 화탁에 약간 길쭉한 열매처럼 붙어 있는  심피와 연결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