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남양주 운악산 봉선사(광릉 봉선사)

대효0617 2025. 12. 24. 22:45

연혁

 

 

 

 

고려 광종(969) 때 법인국사(法印國師) 탄문(坦文)이 창건하여 운악사(雲岳寺)라고 하였다. 그 뒤 조선 세종 때 이전의 불교 7종을 선교양종(禪敎兩宗)으로 통합할 때 이 절을 혁파하였으나 예종 때 (1469) 세조의 비 정희왕후(貞熹王后) 윤씨(尹氏)가 세조를 추모하여 89칸의 규모로 중창하고 봉선사(奉先寺)로 개칭하였다. 봉선사라는 이름에는 선왕을 받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550(명종 5)에 이 절은 선교양종 중 교종의 수사찰(首寺刹)로 지정되어 전국의 승려 및 신도에 대한 교학 진흥의 중추적 기관이 되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로  사찰이 불타버려 그때마다 중창을 거듭하였다.

1969년에는 주지 운허(耘虛, 1892~1980)가 큰법당 등의 법당을 중건했다. 운허는 이곳에서 불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을 크게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 사찰에서 부르는 대웅전이 이곳에서는 한글로 그냥 '큰법당'이라고 되어 있으며 큰법당과 다른 전각들의 주련도 한글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일주문

 

 

 

 

僧科坪 터 (僧科園)

 

비문에 보이는 僧科 다음 한자는 園을  다르게 쓴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에 선종(禪宗)의 승과(僧科) 시험이 치러지던 너른 벌판이다. 수천 명의 승려가 이곳에 모여 승과를 치렀기 때문에 ‘승과평’이라 불렸다. 승과는 고려 광종 때 시작되었으나 조선 연산군 때 중단되었다가 명종 7년(1552)에 문정왕후의 신임을 받은 선종 판사 겸 봉은사 주지 허응당 보우(普雨)의 건의로 다시 시행되었다. 이 시험을 통해 서산대사 휴정(休靜), 사명당 유정(惟政) 등 많은 고승이 배출되었다. 승과는 문정왕후 서거 후인 명종 21년(1566)에 폐지되었다.

 

 

 

사천왕

 

각 천왕의 지물이 통상적으로 보는 것과 좀 다르다

통상적 형태의 지물

동지국천왕(東持國天王) : 비파

남증장천왕(南增長天王) : 

서광목천왕(西廣目天王) : 여의주와 용

북다문천왕(北多聞天王) : 탑  

 

동지국천왕

 

 

 

남증장천왕

 

 

 

 

서광목천왕

 

 

 

 

북 다문천왕

 

 

 

 

 

淸風樓 주련

 

前面

 

 

맑은 바람 부는 아침/밝은 달 비치는 저녁/여기서 무엇을 할꼬/염불참선 모두 좋다/어떠한 공덕 있을까/종소리 누리에 퍼지네

 

 

 

後面

 

 

 

 

목마르면 맑은물 떠마시고 /심심하면 솔그늘 거닐으소/여기에 무진장 갖추었음은/그대 반긴 부처님 뜻이라오

 

 

 

설법전 주련(북쪽)

 

 

 

설법전 남쪽

 

 

 

큰법당 주련

 

 

 

 

관음전 주련

 

 

 

 

 

曾於觀音如來會上 증어관음여래회상

聞薰聞修金剛三昧 문훈문수금강삼매

仍號觀音跡居寶陀 잉호관음적거보타

示現此土謳和*無方 시현차토구화무방

欲識大聖感應有實 욕식대성감응유실

雲嶽山頂秋月春花 운악산정추월춘화

 

* 謳和의 謳는 '노래할 구'이다.  謳和는 노래하듯이 자연스럽게 교화함을 뜻한다 

 

일찍이 관음여래회상에서

듣고 익혀 금강 삼매를 닦으셨네

그로 인해 관음이라 불리면서 보타산에 계시며

이 땅에서 교화하시는 방편 보이심이 끝이 없네

그분의 감응이 열매 맺은 것을 알고자 하는가

운악산정에 가을 달과 봄꽃일세

 

 

 

지장전

 

원래는 어실각(御室閣)으로서 세조대왕과 정희왕후의 위패를 모셨던 건물이다. 이 또한 정부의 지원으로 발굴조사를 거쳐 1999년에 복원하여 지금은 지장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御室閣 현판

 

 

 

 

주련

 

 

 

 

 

 

 

 

塵墨劫*來歷事多佛 진묵겁래역사다불

備修萬行庶*登覺地 비수만행서등각지

偏憐冥界故留結或* 편련명계고유결혹

示現斯土悲增大士* 시현사토비증대사

厥號地藏大願本尊 궐호지장대원본존

有稱念者孰不蒙恩 유칭념자숙불몽은

 

* 塵墨劫: 티끌이 쌓여 먹이 될만큼의 오랜 시간 

* 庶 : 거의, 바야흐로

* 結或: 번뇌에 매임

  위의 주련에서는 或結로 되어 있다   

* 悲增大士: 중생에 대한 자비심이 증장하여 빠리 성불하지 않으려는 보살 

 

오랜 세월 지내시며 여러 부처 섬기시어

만행을 고루 닦아 正覺을 이루시기 직전

명부세계 중생 위해 혹결(틈과 끈)을 남기시어

이 땅에 나투신 비증보살 대사이시니

그 이름 대원본존 지장이시라

그 명호 외는 자 누구인들 은혜 입지 않으리

 

 

 


지장전 외벽 불화

 

봉선사 지장전 외벽에는 『불설대목련경(佛說大目蓮經)』에서 목련존자가 지옥에서 고통받는 어머니를 구하는 일련의 과정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벽화로 그려져 있

 

 

한 옛날 왕사성에 부자가 살았으니 그의 이름은 부상이었고 청제부인과 아들 나복과 종들을 거느리며 항상 삼보에 공양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든 중 나복의 아버지는 명을 다하여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평소에 착한 일만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르므로 죽어서 극락세계로 태어났다.

 

 

 

 

 

나복이 말했다.“어머님, 아버님께서 살아계실 적에는 재물이 수없이 많더니 지금을 창고가 비려고 합니다. 남은 돈으로 제가 외국으로 가서 장사를 해볼까 합니다.”

 

 

 

 

 

 

아들 나복이 집을 떠나면서 삼보에 공양하고 착한 일에 쓰라며 남겨준 돈으로 흥청망청 쓰면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아들 나복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어머니께서 네가 없는 동안 이 어미는 너를 위하여 항상 부처님께 공양하며 착한 일에 힘썼다. 만약 내 말이 거짓이라면 나는 금방 중병이 들어서 이레안에 죽어서 아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하였다.

 

 

 

 

 

어머니가 죽자 나복은 기사굴 산중에 가서 삭발을 하고 부처님께 귀의하며 대목건련이라는 불명을 받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목련아! 너의 어머니에 죄가 수미산과 같아서 깊고도 깊은 지옥으로 떨어졌느니라.”라고 하시었다.

 

 

 

 

그 길로 목련은 어머니를 찾아 온 지옥을 다 둘어보아도 어머니를 찾지 못하였다. 그러다 가장 큰 지옥문 앞에서 옥졸의 제지를 받았다. “스님의 법력이 아직 부족하오니 이 문을 열려면 부처님께 여쭤서 보시오.”라고 하였다.

 

 

 

 

세존이시여! 어찌하면 어머님을 저 무서운 지옥에서 구할 수 있나이까?”라고 물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목련아! 너는 나의 열두고리 석장을 짚고 내 가사를 입고 내 발우를 들고 지옥문 밖에서 석장을 세 번 흔들라. 그러면 옥문이 저절로 열리고 나의 석장 소리에 지옥의 모든 죄인이 잠시동안 고통에서 쉬게 되리라.”라고 하시었다.

 

 

 

 

 

사랑하는 내 아들 나복아! 영원히 너를 만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무슨 인연으로 오늘 이 지옥 문앞에서 너를 만나는구나.” 이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목련아! 내가 너의 어머니를 구원해 주리라. 만일 내가 너의 어머니를 구하지 못한다면 오랜 세월을 지옥에 들어가 그 죄보를 내가 대신 받으리라.”라고 하시었다.

 

 

 

 

 

 

 

 

목련존자의 지극한 효심은 어머님을 위하여 여러 보살님들을 청하여 대승경전을 읽는다던가 49등을 켜고 방생을 하며 7월 보름에는 우란분재를 올리며 어머님을 구하기 위한 목련존자의 끝없는 노력과 불심은 하늘과 땅을 감동케 하니 마침내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하고 부처님 앞에서 5()를 받게 하여 극락정토에 태어나니 이 얼마나 부처님의 원력이 크다고 말로만 하리까!

 

 

 

 

雲霞堂

 

 

현재 대중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三聖閣

 

독성각, 북두각, 산령각이 함께 있어 삼성각이다 

 

 

 

四向四果*早圓成 사향사과조원성

三明六通*悉具足 삼명육통실구족

密承我佛叮嚀*囑   밀승아불정녕촉

住世恒爲眞福田   주세항위진복전

 

사향사과 조속히 원만하게 이루고

삼명육통 모두 구족하여서

부처님의 간곡하신 위촉 비밀히 받들어

이 세상에 항상 머물러 진정한 복전되리라

 

 

* 四向四果 ; 깨달음을 얻은 성자들의 수행 단계[] 및 도달 경지[] 의미

1) 預流(須陀洹): 성자의 흐름에 들어섰다는 뜻

2) 一來(斯陀含) : 수행이 깊어져 인간 세상에 단 한번만 더 태어나면 완전한 깨달음을 얻는다

3) 不還(阿那含) : 감가적 욕망과 분노까 끊어져 죽은 뒤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천사에서 열반에 든다

4) 應供(阿羅漢) : 모든 번뇌를 완전히 소멸하여 다시는 윤회하지 않는 최고의 경지

*三明六通

六通; 수행자가 얻는 6가지 신통력으로 神足通(원하는 곳에 찰나 간에 갈 수 있는 능력), 天耳通(거리나 소리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소리를 듣는 능력), 他心通(남의 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보고 아는 능력),宿命通(자신과 남의 과거 생을 아는 능력), 天眼通(모든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 漏盡通(번뇌를 완전히 소멸한 능력으로 부처님만이 갖추셨다)

三明 :육통 중에서 특히 중요한 3가지가 밝게 이루어진 상태인 宿命明, 天眼明 , 漏盡明을 의미한다

* 叮嚀 : 간곡한

 

 

開建堂

 

봉선사를 창건하여 개산(開山)한 개산대공덕주 정희왕후 윤씨와, 중건공덕주인 계민선사와 정문수행(正文修行: 재가보살의 법명)을 모시기 위한 당우로서, 개산과 중건의 머릿글을 따서 이름한 것이다. 현재의 조사전 전각이 원래는 개건당이었는데, 이 당우를 신축하여 개건당으로 사용하고 원래의 개건당은 조사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봉안당으로 명하여 납골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茶經室

 

차를 마시며 경을 읽는다는 뜻의 '다로경권 (茶爐經卷)에서  이름이 유래

 

 

 

 

山抱禽獸族 산포금수족

水摩魚蟹群 수마어해군

 

산은 온갖 금수를 품고

물은 갖가지 어패류를 기르네

 

 

 

 

日月居基所 일월거기소

結果自然成 결과자연성

 

해와 달이 그곳에 있으니

열매 맺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리

 

 

 

 

十方寂滅宮 시방적멸궁

眞佛無遠近  진불무원근

 

우주 전체가 적멸궁이니

참다운 부처는 멀고 가까운 경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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